용인시축구센터(이사장 백군기)소속 U-18덕영(이하 덕영)이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강릉에서 열린 2020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덕영은 지난달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7회 청룡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중대부고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었다.

금강대기 고교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강원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하고 강릉시체육회가 주관한 대회로 총 24개 팀이 참가해 8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별 1, 2위팀이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덕영은 본선 16강에서 서울양천FC를 6-1로, 8강에서는 서울오산고를 승부차기(5-3)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후 4강에서 강원홍천안정환FC를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서울 동북고와 결승전을 치뤘다.

지난 10일 열린 서울 동북고와의 결승전에서 덕영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대솔이 헤딩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3분 뒤 이준석의 추가골과 전반 37분 미드필더 전무수의 결승골까지 터지면서 덕영은 전반을 3-0으로 우세한 경기속에서 마쳤다.

후반 들어 덕영은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최종 3-0으로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금강대기 우승과 더불어 2020 주말리그에서 최고 승점으로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어, 올해 고등부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며 “이로써 용인시 축구센터U18 덕영고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축구 명문으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우리 선수들 참으로 장하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과 무더위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과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 코치, 부임 후 첫번째 우승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내신 이영진 감독님께도 마음을 담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용인시축구센터 노석종 상임이사는 "코로나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용인시를 대표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게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용인시축구센터는 유능한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U-18덕영 선수단은 지도자상(이영진 감독·김상원 코치), 최우수선수상(02 전문수), 득점상(02 주대솔), 공격상(02 한동민), GK상(02 노종원), 베스트영플레이어상(03 박승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