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예고 남기혜(2학년) 학생이 제50회 동아무용콩쿠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대회 관계자로부터 상장을 수여 받고 있다.[사진_안양예술고등학교]

안양예술고등학교(학교장 황영남) 무용과 남기혜(2학년) 학생이 대한민국 최고의 무용콩쿠르 대회인 동아무용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남기혜 학생은 지난 5월 28일 개최된 제50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이매방류 살풀이춤’으로 고등부 한국무용 전통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동아무용콩쿠르는 일반부 남자 무용수가 금상을 수상할 경우 병역특례를 받을 정도의 국내 가장 권위 있는 무용대회 중 하나이다. 

특히 남기혜 학생은 저학년으로 출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선보이며 동상을 수상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동아무용콩클 고등부는 통상적으로 본선 진출자 중 고학년이 수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기혜 학생은 수상 소감을 통해 “무거운 호흡과 절제미가 담겨있는 고난이도의 한국무용이라 다소 부담은 되었지만 안양예고 무용과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로 제 혼을 다해 춤을 표현할 수 있었고, 3학년 선배들이 주로 받는 본선 대회 상이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동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예고는 지난 2월 11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7회 베를린국제무용콩쿠르 탄츠올림픽에서 금매달을 수상한 고태준(현대무용 3학년) 학생에 이어 남기혜 학생이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무용관련 명문 예술고등학교라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